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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버스 안에서나 길거리, 혹은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. 이런 경우 저는 늘 뭐 하다 보면 검색 순간을 잡지 못해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요. 그리고 몇 가지 검색 앱으로 검색을 한다 해도 제대로 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. 근데 참 생각날 듯 생각날 듯하다가 생각이 나지 않으면 더 궁금하고 답답하잖습니까? 그래서 그다음부턴 혹여나 시기를 놓쳐서 또는 인식이 잘 안되어 검색이 안 되는 경우, 노래가 흘러나오면 특정 가사를 생각해서 네이버 검색창으로 그 가사 몇 줄을 적어서 검색하곤 했습니다. 근데 이 방법은 정말 번거롭기도 하고 가사를 정확히 적지 않으면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그다지... 그래서 음악 검색 방법으로 좀 단순하면서도 빠르면서도 정확한 것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! 아이폰 자체 기능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.
그것은 바로 샤잠으로, 아이폰 ios 14.2 이후부터 추가된 기능인 아이폰 제어센터 음악인식을 통한 음악검색기능입니다.
샤잠(Shazam)은 전 세계 음원 검색 시스템을 주름잡는 가장 인기 있는 앱이라고 합니다. 현재 기준으로 1억 명 이상의 유저가 있다는데, 왜 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을까요...? ^^;;;
자, 그럼 음악 검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.
아이폰 화면 톱니바퀴 모양인 설정으로 들어가서 제어센터에 음악인식이란 항목 앞에 초록색 플러스를 터치하면 제어 항목에 추가가 됩니다. 궁금한 노래가 나오면 아래의 화면에 보이는 저 아이콘을 클릭해서 활성화를 시켜줍니다. 지금은 비활성화된 상태로 색이 없지만 활성화 시 파란색으로 바뀝니다. 보시다시피 검색된 음악이 무엇인지가 바로 상단에 팝업으로 나타납니다. 검색하고 1초 정도 지났는데 금방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참으로 똑똑하고 기특한 친구입니다..ㅎㅎㅎ
이 부분은 찾아보니 모바일 앱으로 검색 시 검색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미 녹음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.
(조용한 상태에서는 당연한 결과겠거니 했는데 샤잠의 경우 소음에 노래가 묻히는 경우라도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거의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니 믿고 써 볼만한 앱&기능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.)
검색된 결과를 클릭하게 되면 그 노래 제목과 뮤지션, 동기화된 가사(심지어 찾은 노래에 싱크를 맞춰서 가사를 보여줍니다.) 및 좋아할 만한 음악까지 보여줍니다.
참! 시리로도 음악 검색이 가능한 것 아시나요?
- 시리야~ 이 노래 뭐야?
- 들어보고 있어요. 제가 듣기에는 이 노래 같습니다.
하고선 팝업으로 곡 검색 결과를 띄워줍니다.
또 한 번 더 물어봤습니다.
- 시리야~ 이 노래 뭐야?
- 노래 제목 맞히기 게임 같네요. 제가 듣기로는 이곡입니다.
재미있어서 여러 번 했더니 이렇게 말을 하고 검색 결과를 주었습니다.
(심심할 때 한 번씩 시리한테 말을 걸어보는데 가끔 그 대답이 너무 웃겨서 이번엔 뭐라고 하나 궁금해서 더 말을 걸어보기도 합니다.. 요즘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사람이, 아니 말이 너무 그리운가 봅니다.... 말이 무진장하고 싶습니다..ㅡㅡㅋ)
앞으로 이 방법은 음악 검색 시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. ㅎㅎㅎ
별도의 앱 설치를 안 해도, 검색창을 열지 않아도 간단하고 빠르게 음악 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. 문득 흘러나오는 노래가 궁금할 때 꽤나 유용할 것 같습니다.
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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