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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명을 믿으시나요? 이 질문은 어딘가 '도를 아십니까?' 같은 분위기가...나네요...^^;;;
저는 운명이 있다고 믿으면서도 동시에 그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이를테면 큰 틀인 운명이 있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결과물들은 다르다 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.
그냥 느낌상 운명이라는 큰 틀은 타로카드의 메이저카드들이고, 그 세부적인 것들은 마이너카드가 의미하는 것들이 아닐까 라는...ㅎㅎㅎ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.
예전에 어디선가 퇴계 이황 선생님의 운명과 어느 한 농부의 사주가 같은 사주였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.
사주는 같으나 그 시대적, 개인적 배경(외부적요소)이나 그 사람의 역량(내적요소)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.
서두가 너무 길었는데요,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나를 변화시키는 힘은 나에게 있다 입니다. ㅎㅎㅎ
마음먹기에 따라 그에 따른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테니 모두 열심히 살자는 뭐 그런요...?
요즘 타로카드를 배우고 있다보니 하루가 어땠는지, 오늘 하루을 어떨지 한번씩 카드를 골라보곤 하고 있습니다.
근데! 타로카드라는 걸 배우고 처음 고른 카드가 이름없는 카드인...데스카드였지 뭡니까...ㅜㅜ
데스카드만은 안 뽑았으면 좋겠다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꺼려하는 마음이 데스카드를 자석처럼 당긴 것 마냥말이죠..
타로카드에서 주의사항으로 본인의 점사를 볼 때에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있었는데
도저히 객관적일 수가 없는 순간이었습니다. 쿠궁...
그리고 같은 질문은 두 번 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저는 몇 번 이고 재질문을 했습니다.
왠지 그 카드 자체가 찜찜하고 그림 자체도 침침하고 뭐 그런 감에 거부감이 들어서요...
원하는 카드가 나오기를 내심 기대 또 기대하면서 뽑고 또 뽑고 했습니다.
타로카드 리딩 방법을 모조리 다 엎어버리는 행동을 해 버렸습니다. ;;;
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타로카드 공부를 하고자 마음을 다져봅니다.
혹시나 저처럼 타로카드를 대하고 공부하시는 분이 계시면 부디 평정을 찾으시고 차분하게 임하시길 바래봅니다...ㅜㅜ